한국기술산업은 11일 100% 미국 현지 자회사 KTIA(Korea Technology Industry America)가 최근 현지 업체와 사업협력과 판매계약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현지의 토목건설회사와 함께 아스팔트원료 개발과 이를 활용한 도로유지보수 공사 시공방식에 대해 유타 주정부 교통관리국(Utah Department of Transportation(UDOT))의 인증획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KTIA와 건설토목 기업인 미국 Wurx consulting, INC(이하 Wurx)사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KTIA가 생산하는 원료를 이용해 아스팔트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Wurx사는 KTIA의 아스팔트 원료를 이용한 도로유지보수공사 시공 방식에 대해 유타 주정부 교통관리국(UDOT)의 인증획득을 추진하기로 했다.
Wurx사는 이미 지난해에 KTIA의 아스팔트 원료를 이용해 아스팔트 시제품을 만들어 유지보수용으로 시험해 본 결과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타 주정부 교통관리국의 도로유지보수 공법 인증은 타 주에 비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Wurx사는 최근 KTIA 제품을 이용한 도로보수 시연에서 공법 인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주정부의 인증을 획득할 시에는 KTIA의 아스팔트 제품을 유타주 정부의 고속도로, 주(州)도로 사업등 SOC사업에 납품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으며, 이는 KTIA가 원유시장 외에 고수익의 안정적인 아스팔트원료 제품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타 주정부 교통관리국 인증을 받게 되면, 상대적으로 요구수준이 낮은 다른 주로의 시장확대 또한 용이할 것으로 예상돼 판매가능 시장이 대폭적으로 커지게 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KTIA는 미국의 정유사 홀리(Holly), 닐슨앤어소시에이트 (Nielson & Associates), 실버이글(Silver Eagle Refining, Inc) 등과 원유 구매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도로포장용 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 업체인 Kilgore 및 Asphalt Material, 아스팔트원유 가공 유통업체인 Idaho Asphalt Supply와도 구매의향서를 체결한바 있고, 2009년에는 아스팔트 가공 및 유통업체 맥스웰 프로덕트(Maxwell Products Inc.), 버딕 페이빙(Burdick Paving) 등과 약 660억원 규모의 아스팔트 원유 판매 계약을 맺었었다.
한국기술산업 이문일 대표이사는 "현지기업들과 판매계약에 이어 우리 제품에 대한 정부인증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자사 제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면서 "오일샌드 원유광구 인수 후 불과 2년만에 상업생산에 성공하게 된다면, 이는 우리나라 유전개발사업 중 가장 빠른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