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사상 첫 원자력 발전 수출이 성사되면서 한국형 고등훈련기 T-50의 재도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주인 퍼스텍의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퍼스텍은 30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보다 35원(2.02%)오른 1770원을 기록 중이다.
퍼스텍은 T-50 고등훈련기 조종석 패널 조립체 등 부품 21종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한국 정부와 UAE는 이번 원전 수주와 더불어 군사교류협력을 맺은데 따라 이러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월 이탈리아는 UAE의 차세대 훈련기 우선협상대상자로 됐지만 UAE와 순탄치 않은 논의 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면서 가능성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UAE와 이탈리아간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우리나라의 T-50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추가적인 군사협력이 논의될 경우 차세대 무기인 K-9자주포와 K-2흑표전차, 한국 소총 XK-11 등의 수출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29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탈리아가 UAE와의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협상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