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이달말 지르텍 판권 종료 매출에 '빨간불'

입력 2009-12-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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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르텍 매출 70억원, 회사 매출 8% 이상 차지

1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중견 제약사인 삼일제약이 대표품목의 판권 종료로 매출액에 빨간불이 켜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의 대표품목인 알레르기비염치료제 '지르텍'에 대한 판권이 이달말 종료된다. 이 제품은 한국UCB제약이 오리지널 제품의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두 회사의 판권 계약이 이달말 끝나는 것.

삼일제약 공시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지르텍의 매출은 70억원으로 1200억원대 매출에서 8.2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르텍은 삼일제약이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가장 매출 점유율이 높고 전문약을 포함해도 포리부틴, 글립타이드에 이어 세번째를 기록하는 약이다.

그동안 삼일제약은 지르텍에 대한 대대적인 광고에 나섰고 올해는 고르바초프 등 세계 각국의 정치인을 닮은 모델을 내세운 세계정상편 광고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삼일제약과 한국UCB제약의 판권종료는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최근 삼일제약은 거래 도매업체들에게 재고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고팀에서는 제품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언론사에 지르텍 광고 대신 부르펜 광고로 대체해달라고 연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최근에 유한양행이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지르텍의 재고조사를 벌인 바 있어 지르텍의 판권이 유한양행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국내판권을 보유한 UCB측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판권종료가 이달말까지기 때문에 이달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으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르텍은 성분과 제형에 따라 지르텍정, 지르텍액, 지르텍플러스의 3종류가 출시돼 있으며 지르텍정과 지르텍액은 일반적인 알레르기에 지르텍플러스는 코막힘에 효과를 보여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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