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세미테크, LED 사업 위해 350억 규모 CB 발행

입력 2009-11-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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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세미테크가 LED 사업의 대대적 확충 등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공모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측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LED 웨이퍼의 수요 급증함에 따라 신규 시설 투자 자금 마련 차원에서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주식전환가액은 1만600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10년 1월3일부터 2012년 11월3일까지다.

청약일은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며 납입일은 12월3일이다.

네오세미테크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적색용 LED 소재로 쓰이는 갈륨비소(GaAs) 웨이퍼의 대구경화 및 증설 ▲청색용 및 녹색용 LED 소재인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설비의 개발과 신규투자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태양광 실리콘 분야를 순차적으로 증설할 것"이라며 "LED용 대구경 갈륨비소 및 사파이어 웨이퍼 제조 분야에도 올해말 및 내년초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2년 동안 갈륨비소 분야에 345억원, 사파이어 웨이퍼 분야에 400억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며 "LED 분야에 대한 투자재원은 이번의 전환사채 발행 외에 앞으로 가능하게 될 이익잉여금 등을 적절히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네오세미테크는 지난달 19일과 이달 1일 2010년부터 3년 동안 LED용 갈륨비소 웨이퍼와 사파이어 웨이퍼 총 1억6470만달러(약 1940억원 상당) 어치를 2곳의 대만기업들에 수출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ED용 웨이퍼는 적색용 갈륨비소, 녹색용 갈륨포스파이드, 녹색과 청색용으로 모두 쓰이는 사파이어 웨이퍼(고휘도는 실리콘 카바이트)로 나뉜다. 이 중 사파이어 웨이퍼가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모노 크리스탈과 미국의 루비콘 등이 잉곳 생산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특히 올해부터 박차를 가하고 있는 LED 부문 집중투자를 통해 내년부터 갈륨비소 웨이퍼와 사파이어 웨이퍼의 매출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오세미테크는 현재 사파이어 잉곳 생산설비 4건, 웨이퍼링 분야 3건 등 모두 7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또한 적색용 LED 웨이퍼 등에 사용되는 갈륨비소 화합물반도체의 생산 소요시간을 300시간에서 40시간으로 대폭 단축한 '연속성장법'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핵심 기술인 갈륨비소 연속성장법 등 극한 기술개발 경험을 활용해 러시아와 미국에서 독점하고 있는 잉곳 제조기술을 최초로 국산화하고 웨이퍼를 양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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