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전국 초중고생 10만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청소년 금융교육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시중 17개 금융회사 및 금융교육단체가 참여하는'청소년 금융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금감원을 포함한 국내 18개 금융기관이 부족한 학교금융 교육을 보완하고자 발족한 '청소년 금융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금융교육을 공동 실시키로 합의한 결과에 따른 것.
금감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로부터 교육 신청을 접수한 결과, 당초 예상을 훨씬 초과하는 총 9만5000명(423회)의 교육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 소도시 및 군단위 소재 학교 등 평소 금융 교육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지역에서 교육 신청이 많았고 이 비율은 전체 35.5%(150회)에 달했다.
신청과목은 주로 금융경제기초, 올바른 용돈관리, 신용과 합리적 소비생활 등으로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기본적 금융지식과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내용의 교육 수요가 많았다고 금감원측은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4일 인천 주원초등학교 방문 교육을 시작으로 현재 18개 청소년 금융교육 네트워크 참여기관에서 11월 중 5만2000명(252회), 12월 중 4만3000명(171회)의 교육을 분담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청소년 금융교육을 통해 일선 교육 현장의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청소년 금융교육 네트워크 참여 금융회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