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등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희토류 등 희소금속 수입액이 2년새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은 9일 한국광물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희소금속 수입액이 2006년 55억달러에서 지난해 6조4000억달러로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량으로는 211만t에서 285만t으로 35% 증가했다.
희소금속 가운데 희토류는 자동차 모터 생산에, 니켈은 자동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하다. 또 인듐과 비소는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데, 리튬과 갈륨은 휴대폰을 만드는 데 각각 사용된다.
특히 광물공사는 희토류와 크롬, 몰리브덴, 안티모니 등 8대 희귀금속 비축 사업과 관련해 현재 총 비축 목표량의 9.4%만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회 의원은 "사업 초기이긴 하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비축량은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며 "특히 중국에서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수입쿼터제를 도입하고 있는 희토류에 대한 별도의 확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