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오는 25일 오후 5시에 재발사된다. 오는 26일을 예비일로 정했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21일 오후 3시 나로호 발사 후속일정 관련 브리핑을 통해 "23일 나로호 발사대로 이송하고 24일 최종 리허설을 거쳐 25일 오후 5시에 재발사할 것"이라며 "오는 26일을 예비일로 뒀다"고 밝혔다.
이어 "단, 오후 5시로 정확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당일 기상상황 등을 보고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더붙였다.
김 차관은 "지난 19일 발사 중지의 원인이었던 자동시퀀스 내 압력측정 관련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수정이 완료됐다"며 "나로호와 발사대시스템 및 추적장비와 관제장비 등의 상태가 정상적임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일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이송돼, 추진제 배출 후 점검을 완료했으며, 발사 D-2일 이송을 위한 상태로 보관돼 있다"며 "아울러 발사대, 광학카메라, 추적레이더, 다운레인지, 발사운용시스템 등은 모두 정상가동 상태로 발사대기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22일에는 나로호와 발사대, 추적 장비와 관제장비 및 자동시퀀스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다시 한번 재점검을 수행한 이후 23일에는 나로호를 다시 발사대로 이송하고 발사 전날 최종 리허설을 거쳐 25일에는 나로호 발사를 위한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게 된다"고 했다.
나로호는 지난 19일 오후 5시 정각 발사가 예정됐으나, 발사를 7분56초 남긴 최종 카운트다운 도중 중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