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취업난속 생산직 고용 6개월째 증가세

입력 2009-08-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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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 채용공고수 전분기 대비 42.6% 증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생산직 채용이 가장 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올 1월부터 6월까지 중소기업 채용공고수 16만4225건을 분기별로 분석한 결과 '생산직' 채용공고수가 전분기 대비 42.6% 증가, 올해 들어 6개월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다른 직종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전체 채용공고수는 전분기 대비 10.9% 증가했다. 중소기업 채용공고수를 직종별로 살펴본 결과 전분기 대비 ▲생산·기술·기능 42.6% ▲건설·노무·인테리어 24.9% ▲매장관리·판매 17% ▲홀서빙·조리·배달 16.5% ▲인터넷·IT·디자인 11.8%의 증가율을 보이며 회복세를 이끌었다.

특히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생산직은 작년 10월 금융 위기 이후 최저 공고수를 기록했던 올해 1월보다 117.6%가 늘어난 규모다.

이어 ▲영업·TM 7.3% ▲경리·사무·마케팅 5.2% ▲생활서비스 3.6% ▲운전·배송 2.6% ▲간호·병원·의료 1.9% ▲강사·교사·과외 -5.3% 로 강사직을 제외한 모든 직종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생산, 출하, 소비, 설비투자 등 주요 경기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고용 상황은 과거 경기침체와 비교했을 때 최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채용 공고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아직까지 작년 상반기 대비 32.3% 감소한 수준이며, 작년 하반기 수준쯤에 와 있는 상태다.

파인드잡 유성용 대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채용공고도 점차 늘고 있다”며 "본격적인 상승세로 들어갔다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지만 차츰 고용시장 침체가 최악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50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인력채용 현황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 인원은 평균 3.7명으로 상반기 실제 채용인원 2.4명에 비해 54.2% 증가했다.

직종별 채용계획 인원을 보면 생산직이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사무직 0.7명, 연구개발직 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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