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루마니아, 통상증진 방안 협의"

입력 2009-07-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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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락 차관 루마니아 방문...원전 건설사업 참여 요청

한국과 루마니아 양국이 통상 증진과 투자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28일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도루 로물로스 코스테아(Doru Romulus Costea)' 외교차관과 면담 및 실무오찬을 갖고 양국관계, 실질협력 증진, 주요 국제이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하여 협의했다.

양국 차관은 한국과 루마니아가 1990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지난해 9월 트라이안 바세스쿠(Traian Basescu) 대통령 방한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루마니아 정부가 추진중인 체르나보다 3, 4호기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차관은 루마니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에 대한 체류허가 발급 절차의 간소화 조치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루마니아측도 이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그는 또 "한-EU FTA 발효는 한-루마니아간 통상 증진 및 투자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FTA가 조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루마니아측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양국 국민간 이해 및 교류 증진을 위해 문화교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내년 한-루마니아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 고위 외교당국자간 첫 회동으로서 향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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