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중소기업청장 역임
트럼프 오랜 친구이자 큰손 후원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교육부 장관으로 린다 맥마흔 인수위 공동위원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마흔은 트럼프의 오랜 친구이자 주요 후원자다. 남편 빈스 맥마흔과 함께 레슬링 기업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프로레슬링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제작하는 미디어 제국으로 키워냈다. 2009년에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친(親) 트럼프 슈퍼팩(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퍼스트 액션’의 의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과 2012년에 코네티컷에서 상원의원 선거에 두 번 출마했지만 실패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2017년 중소기업청장에 임명됐으며 2019년 사임했다. 현재는 트럼프 2기 정권 인수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2021년 설립된 트럼프 지지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에서 래리 커들로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과 함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AFPI는 창립 이래 수 백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를 위한 정책 제안을 기획하는 ‘백악관 대기조’로 여겨졌다.
맥마흔은 당초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상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트럼프 인수위 공동위원장을 함께 맡은 하워드 러트닉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상무장관에 발탁되면서 교육부 장관에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존에 러트닉은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으나 인수위 내부의 치열한 이견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재무장관 후보군을 넓혀 재검토 중인 가운데 결국 상무장관에 낙점됐다. 앞서 러트닉은 재무부 장관직을 두고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경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