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제우스' 최우제 떠나자…에이전시 사이트도 쑥대밭

입력 2024-11-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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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제우스' 최우제 선수와의 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출처=T1 공식 SNS 캡처)
▲T1이 '제우스' 최우제 선수와의 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출처=T1 공식 SNS 캡처)

올해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한 T1의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체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제우스(본명 최우제) 측 입장에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밤 T1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제우스와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T1은 "제우스 최우제 선수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지난 여정을 함께해준 제우스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의 여정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T1은 새 탑라이너로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활약했던 '도란' 최현준을 영입했다.

제우스는 T1 아카데미 출신으로, 2021년 1군에 합류해 주전 탑라이너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롤드컵뿐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우승 등 굵직한 성과도 T1에서 이뤄내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계약 종료를 앞두고 T1도 수차례에 걸쳐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제우스 측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스포츠 매체 OSEN에 따르면 T1 측은 세 번의 조건을 제안했으며, 최종 제안 금액은 전 계약 대비 소폭 상승, 계약 기간은 3+1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아' 류민석, '오너' 문현준과 2년 계약, '구마유시' 이민형과 1년 계약을 맺은 걸 감안하면 파격적인 계약 기간이었으나 금액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시장 평가를 받게 됐다.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제우스 측엔 대형 제안이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T1 사무국은 19일 오전 제우스 측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었지만, 당일 에이전트의 연기 요청에 따라 일정을 미루게 됐다.

그러나 제우스 에이전시 더플레이는 매체에 "당일 오전에 연락을 드리기로 했을 뿐 미팅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T1과 소통을 닫아 놓은 부분은 아니며 유선으로 소통을 진행했다. 우리 쪽 최종 제안을 T1에게 전달했고, 그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다"고 입장 차이를 전했다.

이후 양측은 비대면 협상을 계속 추진했으나, 제우스 측은 타 구단과 계약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T1과의 계약 종료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선 제우스의 재계약 불발과 예상 행선지 등에 대한 각종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제우스 에이전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현재 T1과의 자유계약선수(FA) 관련 잘못된 소문이 확산 중이며,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밝힌다"며 "선수 보호를 위해 상황 확인 후 입장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에이전트 공식 홈페이지는 서버가 마비된 상태다.

▲(출처=더플레이 홈페이지 캡처)
▲(출처=더플레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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