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삼성카드에 대해 2분기 효율성이 극대화된 실적을 달성했으나 더 좋아지기는 어렵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4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렸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5.7%, 전년동기 대비 54.3% 증가한 1863억원으로 우리 예상치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하지만 더 이상의 경상수익성 개선 여지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어닝 모멘텀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다시 자산을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정부분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고, 신규진입자에 의한 산업 전반적인 경쟁 격화가 예상된다"며 "2010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이월결손금이 약 1.5조원으로 삼성에버랜드를 포함해 내년까지는 최대한 유가증권 매각익 등을 반영할 공산이 크지만 경상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여지는 작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