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APEC CEO 서밋서 'APEC AI 표준 포럼' 제안...내년 경주 행사 동참 당부

입력 2024-11-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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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APEC 인공지능(AI) 표준 포럼' 창설을 제안했다.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CEO 서밋에 대한 동참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바야흐로 'AI 대전환의 시대로, AI가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안보를 좌우하고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매년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APEC이 전 세계 제조업의 약 65%를 차지하는 만큼 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업과 AI의 결합 촉진이 중요하다"며 "산업 AI의 모범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공통의 표준과 인증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PEC은 역내 상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한국 경주에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 참석도 당부했다. 내년 경주에서 논의될 3가지 주제로 '연결', '혁신', '번영'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연결과 관련해 "APEC은 역내 상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화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아태지역 공급망 안정화 논의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디지털 연결성 강화를 위해 '디지털통상협정(DEPA)' 등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마련하고, 미래세대의 교류와 연결성 확장을 위해 내년부터 '과학자 교류카드'를 시범운영 하는 등 인적, 물적, 제도적 연결성을 더욱 심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혁신 부분에선 강조한 것이 APEC AI 표준 포럼 창설이다.

번영과 관련에선 기후변화 및 에너지 문제 해결을 언급하며 내년 경주 APEC을 계기로 '무탄소에너지 서밋' 개최 계획을 전했다.

이번 APEC CEO 서밋에는 페루,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회원국 정상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추쇼우즈 틱톡 CEO,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등 1000여 명의 글로벌 재계 리더와 석학이 참석했다.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은 개최국인 우리나라 경제단체가 이어받는다. 차기 의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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