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시장 활기에 솔리다임 올해 흑자 기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월 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4 SK그룹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자회사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SK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을 겸직한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다. 당시 투자 비용은 약 11조 원으로 알려졌다.
솔리다임은 낸드 시장 불황으로 최근 2년간 순손실 7조 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AI 반도체 시장이 활기를 띠며 낸드 수요가 올라가고, 솔리다임의 업황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솔리다임은 올해 2분기 786억 원의 순손익을 기록하며 SK에 편입된 뒤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 회장이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을 직접 맡으며 SK하이닉스와 AI 반도체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올해 AI 반도체 사업 중심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와 TSMC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회동을 이어가며 AI 반도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