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연구학회는 9일 염증성 장질환 인식 개선 및 소통 증진을 위한 ‘2024 장 건강의 날-재미난 장(腸)’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장 건강의 날 캠페인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 간 투병 경험 및 정서적 교류를 통해 치료 의지를 고취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소통 기회를 확대해 올바른 질환 정보를 전달하고자 기획했다. 올해는 ‘재미난 장(腸)’을 주제로 하루 동안 질환에 대한 근심 걱정은 잊고 질환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은 △1부 건강한 장(腸) △2부 물어보 장(腸) △3부 잘 먹어보장(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00여 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보호자, 2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투병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부에서는 김규원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염증성 장질환, 어떻게 치료할까?’를 주제로 염증성 장질환의 특성과 치료제 및 관리 방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강의 중 강의 내용과 관련된 ‘장(腸)학퀴즈’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2부에는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궁금증과 올바른 정보를 나누는 토크쇼가 진행됐다. 신종범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윤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재곤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홍승민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온라인 및 현장에서 받은 질문에 대해 답변하며 직접 소통했다. 평소 제한적인 외래 진료 시간에서의 아쉬움을 해소하고 의료진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3부에서는 최수지 이대목동병원 임상영양사가 사전 이벤트를 통해 받은 음식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식단에 다소 제약이 있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균형감 있는 영양 정보를 전달했다. 이난우 요리연구가가 맛있는 식사를 위한 요리 방법도 소개했다. 영양사와 요리사가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환자들이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
김태일 대한장연구학회 회장(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함께 소통하며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나누고 투병 과정에서 치료 의지를 고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라며 “대한장연구학회는 앞으로도 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보호자들이 더 나은 삶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