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상승세다.
1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3포인트(p)(0.32%) 상승한 2424.7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로, 증권시장 정규시장(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및 코넥스 시장)이 1시간 늦은 10시에 개장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9억 원, 471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1864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이었다. '트럼프 랠리'로 상승했던 3대 주가지수가 일부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21p(0.11%) 오른 4만3958.1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39p(0.02%) 오른 5985.38, 나스닥종합지수는 50.67p(0.26%) 내린 1만9230.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에 부합한 수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12월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수치인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올라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90%), 운수창고(3.49%), 전기가스업(3.28%) 등이 오름세인 반면 통신업(-0.87%), 보험(-0.76%), 화학(-0.42%)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NAVER(1.65%), 삼성전자우(4.41%), 삼성전자(1.38%) 등이 강세인 반면, SK하이닉스(-4.05%), KB금융(-1.54%), 현대차(-0.10%)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5p(1.08%) 오른 697.10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억 원, 267억 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이 167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클래시스(4.03%), HLB(2.82%), 리가켐바이오(2.73%) 등이 오르고, 에코프로비엠(-0.07%)은 유일하게 내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CPI가 중립 수준의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낙폭과대 인식 속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다만,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외국인 수급은 결국 원·달러 환율에 기인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400원 선에서 원·달러 환율의 등락을 주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