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4일 국내 증시가 낙폭과대 인신 속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국내 증시는 금리 레벨 부담, 원달러 환율 1400원 상향 돌파 등의 요인으로 외국인 수급 이탈이 가속화된 가운데 이익 전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삼성전자 등 반도체가 약세를 보인 결과 양 지수는 급락 마감 (코스피 -2.64%, 코스닥 -2.94%)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CPI가 중립 수준의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낙폭과대 인식 속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 다만,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외국인 수급은 결국 원달러 환율에 기인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하향하는 움직임을 보일지에 주목할 필요.
외국인 수급 이탈을 야기하는 원달러 환율이 진정된다는 가정하에 11월 20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12월 1일 국내 수출, 12월 3일 ISM 제조업 PMI 등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수출업체 이익과 연관도가 높은 이벤트를 대기하며 현시점부터는 분할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함. S&P 500 지수는 0.02% 상승한 5,985.38로 마쳤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1% 오른 43,958.19를 기록함.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26% 하락한 19,230.74에 거래를 마쳤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87% 하락한 2,371.15를 기록함.
이날 주요 경제 지표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었는데, 전년 대비 2.6% 상승하여 9월의 2.4%보다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였음. 이를 통해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82.3%로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음.
주요 기업 소식으로는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선임 소식에 따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고점에서 소폭 하락하며 0.53% 상승에 그침. 또한, 리비안이 독일 폭스바겐과의 합작 투자 발표 이후 주가가 18% 이상 급등했음. 반면, 반도체 기업 AMD는 4% 감원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대 하락함. 오늘 시장 움직임은 대체로 소비자물가 발표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의해 좌우되었으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의 정책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