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환경정책 뒤집는다…환경 수장에 젤딘 전 하원의원 지명

입력 2024-11-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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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위한 진정한 투사”
CNN “차량 배기가스 규제 등 뒤집을 전망”

▲리 젤딘 전 미국 하원의원이 9월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리 젤딘 전 미국 하원의원이 9월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환경 수장에 자신의 측근인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내고 “젤딘 전 하원의원을 환경보호청장으로 지명했고 그가 이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매우 강력한 법치주의를 지닌 젤딘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위한 진정한 투사였다”며 “그는 미국 기업이 힘을 발휘하도록 제정될 규제 완화 정책을 보장할 것이고 동시에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과 공기를 포함한 높은 환경 기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젤딘 지명자도 별도 성명에서 “우린 미국의 에너지 우위를 회복하고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해 미국 일자리를 되찾고 미국을 인공지능(AI)의 세계적 리더로 만들 것”이라며 “깨끗한 공기와 물에 대한 접근성을 보호하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딘 지명자는 2022년 뉴욕 주지사 선거에서 캐시 호컬 후보에게 밀렸지만, 이후로도 줄곧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이번 선거 기간 내내 당선인의 사저가 있는 마러라고에 얼굴을 비치며 유권자들과 소통했다.

CNN은 젤딘 지명자가 해야 할 첫 번째 과제가 조 바이든 현정부에서 환경보호청이 펼쳤던 중요한 기후대응 정책 몇 가지를 뒤집는 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는 차량 배기가스 규제와 발전소, 석유, 가스 생산업체 오염을 줄이기 위한 규제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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