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프로젝트2025 참여 이력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전 ICE 국장이자 국경 통제의 중추였던 톰 호먼이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해 남부와 북부 국경, 모든 해상과 항공 보안을 담당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국경을 살피고 통제하는 데 그보다 뛰어난 사람은 없다”며 “호먼은 불법 외국인을 원래의 국가로 강제 추방하는 모든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먼 내정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인물이다. 대선 캠페인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차기 대통령 당선을 위해 공화당이 기획했던 보수 청사진인 ‘프로젝트2025’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 당선인과 뜻을 같이한다. 최근 CBS ‘60분’에 출연해 ‘트럼프의 대량 추방 공약’에 관한 물음에 “가족이 함께 추방될 수도 있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이어 “이웃들을 대대적으로 쓸어버리고 강제 수용소를 짓겠다는 게 아니다”며 “정책 집행은 표적화할 것”이라고 두둔했다.
7월 선거 유세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법을 어기고 이 나라에 풀어준 수백만 명의 불법체류자로부터 내가 메시지를 받았다. 지금 짐을 싸는 게 좋을 것이라는 메시지였다”며 “당신들이 옳다”고 말했다. 선거에서 질 것이라는 의미로 상대 유권자들이 말한 ‘짐을 싸는 일’을 불법체류자 퇴거로 받아친 것이다.
국경 차르 지명은 지난주 백악관 비서실장에 이어 두 번째로 지명된 트럼프 2기 고위급 인사다. 트럼프 당선인이 국경 문제를 얼마큼 중요하게 바라보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취임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국경을 강하고 강력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내 행정부는 선택의 여지 없이 그것을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 압승은 이 나라에 상식을 가져다 달라는 (국민의)명령이다”며 “우린 분명히 국경을 튼튼하고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