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명태균과 부적절한 일 안해...아내는 일상적 문자 몇차례”

입력 2024-11-07 1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4.11.07.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4.11.07.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제가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선 이후에도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소통을 이어갔는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대선 당선된 이후에 (명 씨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제가 전화번호를 지우고 텔레그램에는 이름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텔레(그램) 폰으로 온 것인지, 아니면 전화로 온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하 전화를 받고 어쨌든 명태균 씨도 선거 초입에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고 자기도 움직였기 때문에 하여튼 수고했다는 얘기도 하고, 이런 이야기를 한 기억이 분명히 있다고 제가 비서실에 얘기를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대변인 입장에서는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고 얘기하기는 그러니까 사실상 연락을 안 했다는 그런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자기(명 씨)가 저한테 문자를 보냈을 수가 있다. 그런데 답을 안 하면 소통을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와의 통화 내용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 해명’을 했다는 야당의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저는 명태균 씨한테 무슨 여론조사를 해 달라는 얘기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여론조사를 조작할 이유도 없고, 여론조사가 잘 나왔기 때문에 늘 그것을 조작할 이유도 없고, 그리고 또 잘 안 나오더라도 조작한다는 것은 인생을 살면서 그런 짓을 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 들어와서도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맡기지 않았냐는 의혹 기사를 보고받았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여론조사를 할 때 국민 세금을 가지고 대통령 지지율 조사 같은 거 하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는 처음부터 다 계약 단계부터 절차를 밟아서 하는 것이지, 나랏돈 쓰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의 통화 등과 관련해선 “몇 차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제 아내 휴대폰을 보자고 할 수는 없는 거라 그냥 물어봤다”며 “한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이런 걸 했다고는 얘기를 하는데,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는 그런데 좀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준, 트럼프 당선에 금리 인하 늦출까…월가 반응은
  • 가계 이어 기업도 돈 빌리기 어려워진다
  • 문제작 '참교육' 뭐길래?…김남길, 출연설에 "검토할 여력 없어" 선 긋기
  • 美 유튜버 소말리, ‘소녀상 모욕’ 사과…진정성은 의문
  •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창원지검 출석…“경솔한 언행으로 죄송”
  • 지디도 탄 '사이버트럭'…사고 사진을 머스크가 공유한 이유?
  • 尹대통령 지지율 '17%'...또 최저치[한국갤럽]
  • 제주해상서 금성호 침몰…'실종자 12명' 11시간 지났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725,000
    • +1.83%
    • 이더리움
    • 4,010,000
    • +3.97%
    • 비트코인 캐시
    • 525,000
    • +2.14%
    • 리플
    • 761
    • -0.26%
    • 솔라나
    • 274,200
    • +6.36%
    • 에이다
    • 592
    • +16.77%
    • 이오스
    • 643
    • +2.06%
    • 트론
    • 222
    • +0%
    • 스텔라루멘
    • 141
    • +4.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1,050
    • +1.94%
    • 체인링크
    • 17,620
    • +4.38%
    • 샌드박스
    • 353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