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북한 파병’ 우려 속 깊어지는 러‧북 관계

입력 2024-11-05 10:45 수정 2024-11-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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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동지로서의 인사' 전한 측근 최선희
예고없던 만남...파병‧김정은 방러 논의 가능성
파병설 나오는 중 푸틴의 '특별대우' 해석도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4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4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민 화합의 날’인 4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한군 파병 우려 속에서 러‧북 관계는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동을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진정성 있는, 따뜻한 동지로서의 인사”를 대신 전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에서 이들은 약 1분간 손을 맞잡고 대화를 나눴다.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바쁜 업무 일정에도 시간을 내 만날 수 있게 해준 데 감사드린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공휴일인 ‘국민 화합의 날’임을 언급하며 “휴일에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매우 좋은 전통”이라고 화답했다.

크렘린궁에서는 지난주까지도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했으나, 깜짝 회동을 공개했다. 예고가 없던 만남인 만큼 북한 파병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은 ‘특별 대우’ 했다는 평가도 있다.

회동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이 북한군 파병과 미국 대선, 특히 김 위원장의 방러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 측근인 최 외무상은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가량 러시아에 머무르고 있다. 1월에도 사흘간 방러 일정을 소화한 최 외무상은 당시에도 푸틴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1월 방러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추가 파병, 반대급부 등 후속 협의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1일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략대화’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에 “군사적 동지애”를 강조하며 “러시아 승리의 날까지 북한이 러시아 편에 설 것”을 강조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군 1만1000명이 주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미국 등에서 수일 내 북한군이 교전에 투입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북한군 파병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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