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 ‘국회의원·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녹취록 상황 공유”

입력 2024-10-3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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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1일)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국회의원·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31일 오후 긴급 최고위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의 통화 내용이 공개된 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육성이 나온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대처해나가겠다고 뜻을 모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여러 차례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에 대한 직간접적인 얘기는 있었다만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건 매우 충격적이고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이 같은 상황을 공유하고 내달 2일 있을 집회에 당원들의 뜻을 모으는 그런 차원에서 내일 비상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일 연석회의에는 170명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원외위원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엄중한 사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으로선 일종의 정치적 비상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그 대응도 비상하게 해야겠단 얘기들이 많았다”라면서 “우리 국민들이 보시기에 윤 대통령이 육성으로 공천에 개입한 정도를 넘어서서 사실상 공천을 지시했다라고 보여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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