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지난달까지 소상공인과 소기업, 청년 등에 4561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는 12개 은행(시중·지방·특수·인터넷전문은행)이 지난달까지 '자율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ㆍ소기업, 청년ㆍ금융취약계층에 4561억 원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체 목표액 5971억 원의 76%다.
자율프로그램은 민생금융지원 규모 2조1000억 원 중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ㆍ소상공인 이자환급 지원액 1조5000억 원을 제외한 6000억 원을 활용해 은행별 상황에 맞춰 폭넓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은행권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에 2292억 원을 지원했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전액 2214억 원을 집행 완료했고, 연 7% 이상 사업자 대출을 연 5.5% 이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에 78억 원을 집행했다.
소상공인과 소기업에는 1402억 원을 지원했다. 현금성 방식으로 지원 체감도를 높였다. 이자 캐시백(38억 원) 방식뿐만 아니라 △보증료 지원(254억 원) △사업장 개선 지원(122억 원) △전기료ㆍ통신비 등 경비지원(309억 원) 방식 등을 채택했다. 특례(협약)보증 지원(424억 원), 대출원리금 경감(212억 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소기업의 금융부담도 줄였다.
청년ㆍ금융취약계층에는 867억 원을 지원했다. 청년층 대상으로 창업 자금지원(92억 원), 학자금 지원(85억 원), 주거비·식비 등 각종 생활안정 지원(41억 원) 등 232억 원을 지원했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와 고금리 대출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에 이자ㆍ보증료 캐시백(265억 원), 서민금융 대출재원 특별출연(150억 원), 원리금경감(79억 원) 등 526억 원을 집행했다. 고령자, 다문화가정, 농ㆍ어업인 등 취약계층에도 109억 원을 지원했다.
은행별로 보면 9월 말 기준 자율프로그램 집행액은 하나은행이 1331억 원으로 가장 컸고 △우리은행 815억 원 △신한은행 696억 원 △IBK기업은행 599억 원 △KB국민은행 409억 원 △한국씨티은행 196억 원 △카카오뱅크 181억 원 △SC제일은행 173억 원 △광주은행 109억 원 △Sh수협은행 40억 원 △NH농협은행 11억 원 △iM뱅크 1억 원 순서로 집계됐다.
집행률은 카카오뱅크, 광주은행이 각각 91%, 9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은행 89.8% △IBK기업은행 86.3% △하나은행 85.2% △한국시티은행 70% △신한은행 63.6% △Sh수협은행 59.7% △NH농협은행 57.9% △KB국민은행 57.1% △SC제일은행 56.4% △iM뱅크 33.3% 순이었다.
은행권 자율프로그램은 연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은행별 민생금융지원방안(공통ㆍ자율프로그램) 집행실적을 매 분기 다음 달 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