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033640)는 반도체 범핑 전문업체로 최근 디스플레이 업황이 개선되면서 DDI(Display Driver IC) 범핑 및 패키징 물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신규라인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전자재료 사업부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는 등 큰 폭의 내외형 성장이 이루고 있다.
올 1분기에는 460억원의 매출과 41억원의 영업이익, 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전분기대비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분기에도 매출이 전년동기비 24% 증가한 56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비 56%급증한 75억원,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비 420%급증한 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는 08년 순손실의 원인이었던 환율변동보험이 만료되어 더 이상 환관련 파생상품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09년부터 외화관련 차입금에 관한 평가손실 외에 현금이 유출되는 부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싱가포르 법인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영업외손익도 대폭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이후의 실적도 반도체사업부의 DDI 후공정 물량 증가와 신규고객 추가효과 등이 본격화되면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재무구조도 1104%에 달하는 유보율과 86%의 부채비율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안정적이다.
특징적인 점은 활동성비율이 대단히 양호한 상황으로, 현재 동사의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올 1분기에 재고자산회전율이 18.5회로 나타나 재고가 쌓일 겨를 없이 영업이 잘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매출채권회전율이 7회 정도인 것을 보면, 매출채권이 현금화되는 속도도 매우 빠른 것을 알 수 있다.
fn가이드 추정에 따르면 2009년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328억원, 영업이익은 46.7% 증가한 298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2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률도 양호하여 12.8%의 영업이익률과 9.5%의 순이익률이 예상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큰 폭으로 증가하여 19.4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급 측면도 양호한 상황이다. 현재 외국인들의 지분이 4.28%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들이 지난 2월 중순 이후 약 280만주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실적호전을 등에 업고 외국인과 기관의 추가 순매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추정되어 중장기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동사의 6개월 목표주가는 올 예상 EPS 1,187원에 시장 평균per 12배수 한 값에 2,010년과 2011년에도 지속적인 EPS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20%를 할증, 17,000원으로 설정한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반경수 (필명 반딧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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