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하면 200만 원" 골프보험 보장 경쟁 열리나

입력 2024-10-10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4-10-09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삼성화재 시즌권도 2배 보장
카카오페이손보도 신상품 출시
확률 낮고 사업비 낮은 덕분에
추후 보장 경쟁 가능성 커져

(게티이미지뱅크 )
(게티이미지뱅크 )

골프성수기를 맞아 손해보험사들이 골프보험의 홀인원 보장을 속속 강화하고 있다. 통상 100만 원의 보험금을 두 배까지 확대해 고객유치전에 나선 것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부담이 적고 1일권도 가능한 대신 홀인원 시 드는 상당한 축하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어 골프족들에게 인기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다이렉트 전용 ‘착한골프보험’을 출시하면서 홀인원 축하금을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 상품은 골프 라운딩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후유장해와 배상책임, 홀인원 축하금을 보장한다.

홀인원은 파3홀에서 첫 타에 공이 홀컵에 들어가는 경우를 가리킨다. 이는 골프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 보니, 성공할 경우 동반자들에게 크게 한 턱을 쏘는 게 관행이다. 성대한 축하파티는 물론 기념품 제작, 추가 라운딩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상당하다. 이를 낮추기 위해 홀인원 보장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화재 상품의 경우 출시 초기 ‘1일권’에서만 2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시즌권’도 두 배 상향했다. 시즌권은 한 번만 가입하면 1~12개월 중 선택해 원하는 기간만큼 더 낮은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홀인원 성공 시 최대 200만 원까지 보장해주는 골프 보험을 내놨다. 100만·150만·200만 원 중 선택하면 된다. 이 상품은 라운딩 당일만 보장받는 1일권으로 구성됐다. 모든 보장을 선택하면 보험료가 5600원 선이지만 '내가 다쳤을 때' 등의 패키지만 선택해 가입하면 1인당 보험료가 290원(4인 가입 기준)으로 줄어든다.

이밖에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홀인원 시 증정용 기념품 구입비용, 축하회비용, 골프장에 대한 기념식수 비용, 동반캐디에 대한 축의금을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보상한다.

롯데손해보험은 CREW 골프보험에 선물하기 기능을 탑재했다. 앨리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50회의 라운딩을 보장하는 N회권 플랜을 친구에게 선물하거나 함께 가입할 수 있다.

레저보험은 사업비가 들어가지 않는 온라인채널(CM)로 가입하는 경우 많다 보니 낮은 금액으로도 충분한 보장이 가능하다. 평균 2000~5000원 선에서 1회 라운딩에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홀인원 성공률이 낮기 때문에 보장을 높여도 보험금을 실제로 지급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맞춰 보장을 확대하면서도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만2000분의 1, 아마추어에 비해 샷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프로 골퍼는 3500분의 1이다.

또 코로나19 이후 골프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홀인원보험 판매건수가 급증,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보험사들의 보장 강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 번 홀인원을 하면 축하 파티, 동료를 위한 선물 등으로 비용 부담이 상당해 200만 원도 부족하다는 사람이 많다”며 “가을철 골프 이용객이 더 늘어나면서 이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AI 시대, 희비 엇갈리는 글로벌 반도체 3사 ‘삼성vs마이크론vs인텔’
  • “하루·이틀·삼일·사흘”…요즘 세대, 정말 이렇게 말한다고요? [이슈크래커]
  • 늦더위에 지각한 ‘가을 단풍’…20일께 설악산 절정
  • 4분기 회사채 만기 15조…美 금리 인하 수혜 대신 ‘초우량등급’ 우려 부상
  • 상반기 삼전·하이닉스 12조원 순매수한 외국인…산만큼 팔았다
  • 해외서 공사하고 못 받은 돈 3년간 5.2兆...3년 치 영업이익 물린 곳도
  • 10월 금통위 관전포인트도 ‘소수의견’…경제진단 메시지 ‘주목’
  •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없다는 ‘MBK’에…고려아연, “적법하게 철회해야”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0.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93,000
    • -1.98%
    • 이더리움
    • 3,229,000
    • -2.56%
    • 비트코인 캐시
    • 436,900
    • -2.06%
    • 리플
    • 713
    • -0.7%
    • 솔라나
    • 189,700
    • -2.47%
    • 에이다
    • 458
    • -1.93%
    • 이오스
    • 617
    • -2.83%
    • 트론
    • 217
    • +0%
    • 스텔라루멘
    • 121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00
    • -3%
    • 체인링크
    • 14,290
    • -3.25%
    • 샌드박스
    • 332
    • -2.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