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밀폐용기 대명사’ 미국 타파웨어, 파산 신청

입력 2024-09-18 1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타파웨어 로고. (사진제공=연합뉴스)
▲타파웨어 로고. (사진제공=연합뉴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플라스틱 밀폐용기의 대명사였던 타파웨어와 일부 자회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의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타파웨어는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사의 자산 가치를 5억∼10억 달러(약 6천600억∼1조3천억원)로, 부채 규모는 10억∼100억 달러(약 1조3000억∼13조3000억 원)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채권자의 수가 많게는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타파웨어는 지난 수년간 수요 감소와 재정 손실에 시달려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사람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팬데믹 종식후엔 밀폐용기 수요가 다시 줄고 전세계적으로 합성수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운송비가 치솟으면서 수익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리 골드먼 타파웨어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지난 여러해 동안 회사의 재정상태가 혹독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타파웨어는 2021년 3분기부터 6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타파웨어는 작년 채권단과 채무재조정에 합의했고, 채권단은 타파웨어측에 일부 여유를 주기로 했지만 이후에도 경영 상황 악화가 지속됐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은 전했다.

장기적인 추세도 타파웨어에 불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투자업체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재너 스트리터 대표는 BBC방송에 "타파웨어에 좋은 시절이 끝난 지 꽤 됐다"고 지적했다.

스트리터 대표는 "구매자 행동의 변화 때문에 밀폐용기에 인기가 떨어졌다"며 "소비자들이 음식을 저장할 때 플라스틱 중독에서 벗어나 환경적으로 더 의식적인 방안을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밸류업 가로막고 투자자 울리는 5%룰[5%룰의 딜레마①]
  • 이나은 '멤버 왕따 의혹'도 파묘…쏟아지는 '무결론'에 대중 한숨만 깊어진다 [이슈크래커]
  • '추석 연휴 끝' 명절 스트레스 해소법은 "남편과 시댁 험담" [데이터클립]
  • 비교적 낮은 금리로 전세 대출받자…'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십분청년백서]
  • “성공적 완수 확신…”대통령까지 세일즈 나선 원전에 관련주 다시 꿈틀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미국 긴축시계 멈췄다…韓증시 ‘수익률 꼴지’ 탈출 가능성은[美 빅컷과 경기불안]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33,000
    • +4.45%
    • 이더리움
    • 3,264,000
    • +5.29%
    • 비트코인 캐시
    • 464,700
    • +10.7%
    • 리플
    • 784
    • +1.69%
    • 솔라나
    • 187,600
    • +7.69%
    • 에이다
    • 468
    • +4.93%
    • 이오스
    • 668
    • +4.38%
    • 트론
    • 202
    • +0%
    • 스텔라루멘
    • 128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300
    • +5.75%
    • 체인링크
    • 15,080
    • +7.1%
    • 샌드박스
    • 354
    • +6.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