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15일 별세…향년 89세

입력 2024-09-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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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기상청)
(사진제공=기상청)

'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별세…향년 89세

국내 최초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5년생인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입사해 예보관으로 일하다 1970년대 동양방송(TBC) 등에서 시민에게 날씨를 전달했다.

기상캐스터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김 전 통보관은 방송국에서 직접 날씨를 전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통보관이라는 직책 역시 방송국에서 임의로 부르면서 직책이 만들어졌다.

김 전 통보관은 1982년부터 문화방송(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활동하며 1997년까지 ‘뉴스데스크’ 등에서 일기예보를 전달했다.

당시 김 전 통보관은 일기도를 직접 그리는가 하면 ‘여우가 시집가는 날’ 등의 표현으로 더욱 쉽고 친근한 날씨 전달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1996년 은퇴한 김 전 통보관은 민간 기상 정보 업체의 이사로 활동했다. 2010년에는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7시 3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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