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경기 3도루로 44홈런-46도루 달성…'50-50' 향해 '성큼'

입력 2024-09-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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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도루 3개로 50-50클럽에 다가선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하루에 도루 3개로 50-50클럽에 다가선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1경기에서 3도루를 기록해 '50홈런-50도루'에 더 가까워졌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3도루 2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자로 나와 안타로 경기를 시작한 오타니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32)의 병살타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후 3회에는 무사 2루에서 내야 땅볼로 진루타를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의 첫 도루는 4회 나왔다. 2사 3루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배터리의 타이밍을 완전히 훔쳐 시즌 44호 도루에 성공했다.

7회에는 도루 2개를 연달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 조던 몽고메리(32)의 2, 3구째에 각각 2루와 3루를 훔쳤다. 2번 연속 도루 시도를 예상하지 못하고 3구째 커브를 던진 애리조나 배터리는 3루로 들어가는 오타니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날 시즌 46호 도루까지 달성한 오타니는 '50-50'까지 홈런 6개, 도루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오타니의 페이스를 볼 때 남은 24경기에서 이를 달성하는 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한편, 오타니와 홈런 2개를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35) 등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11-6으로 잡고 내셔널리그(NL) 서부 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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