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한' 미는 개딸...'재명이네 마을' 핵인싸 '정봉주'

입력 2024-08-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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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한준호(왼쪽부터), 정봉주, 민형배, 이언주, 전현희, 김병주, 김민석, 강선우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한준호(왼쪽부터), 정봉주, 민형배, 이언주, 전현희, 김병주, 김민석, 강선우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경선 누적득표율 결과 최고위원 순위 1위가 '원외' 정봉주 후보에서 '친명' 김민석 후보로 바뀌면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정 후보와 관련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정 후보와 통화했다고 밝힌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 후보가 이 후보의 최고위원 선거 개입에 상당히 열받아 있다"며 "정 후보가 '최고위윈회는 만장일치제야. 두고 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또 정치권의 소문도 거론하며 "(정 후보가 비공식 석상에서)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조그만 비판도 못 참는데 행정가 출신이기 때문이다. 최고위원회에 두세 명 자기 사람을 넣어 소꿉놀이하면 (대선에서) 또 진다'라고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정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정 후보를 비판하는 측은 "정봉주 후보가 단단히 뒤틀린 건 맞는 거 같네요!!", "정봉주 문제 심각하게 봅니다"라는 게시글과 "(해당 프로그램) 패널들을 다 믿지는 않지만 그들이 정 후보와 통화하고 얘기했다는 사실조차 조작은 아니겠죠. 정치인이 최고위원 출마까지 했다면 좀 더 신중하게 지내셨어야죠" 등의 댓글을 올렸다.

반면 신중하자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한 회원은 박 전 의원을 향해 '민주당을 이장님(이 후보) 방탄 정당이라 하는 넘'이라며 "박원석의 말이 사실로 드러날 때 정봉주 욕해도 늦지 않다. 왜 민주당은 내부에서부터 이렇게 시끄러운지 모르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또 다른 회원은 "시정잡배 같은 정치 패거리들의 민주당 갈라치기 작전은 성공한 듯 하다"는 게시글을 통해 프로그램 패널들을 저격하기도 했다.

정 후보와 관련된 게시글이 쏟아지자 카페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제3자의 전언에서 나온 워딩들은 사실일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여지나 본인이 직접 언급한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 해명이 나오기 전까지는 특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는 하지 말길 바란다"며 분위기를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은 '명석한(이재명·김민석·한준호)'이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석 후보와 3위에 위치한 한준호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호남 지역 경선을 통해 반환점을 돈 결과 '집권플랜 본부장'을 자처하며 수석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김 후보가 1위 자리를 공고이 하는 모습이고, 6위로 당선권 밖이던 한 후보는 3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당헌 개정을 통해 '자문위원'이라는 보직을 신설한다. 전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직 원내대표나 최고위원을 지낸 분들에게 자문을 구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 예정"이라며 "확장성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의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8·18 전당대회가 끝난 뒤 들어설 새 지도부에는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자문단 신설은 새로 지도부에 입성하는 최고위원 모두에게는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라며 "연임이 유력한 이 후보의 영향력을 확대·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납득하기 어렵고 공감대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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