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주변 소상공인 10곳 중 4곳, 6개월 버티기 힘들어

입력 2009-06-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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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평균 30.8% 감소, 87.2% 향후 경영상황 부정적 전망

기업형 SSM(수퍼수퍼마켓) 주변 중소상인들은 SSM의 무차별적인 할인판매 등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0곳 중 4곳은 앞으로 6개월도 버티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54개 SSM 주변 소상공인(수퍼마켓, 야채/청과, 정육점 등) 226곳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현재 경영상태에 비추어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3개월 미만’이라는 업체가 24.1%, ‘3개월~6개월 미만’이라는 업체가 17.1%로, 6개월을 채 넘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응답이 41.2%로 나타났다.

또한, SSM 입점이후 일(日) 매출액이 평균 30.8% 감소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SSM 주변 소상공인의 87.2%가 앞으로 경영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SSM 주변 중소상인들은 ▲덤핑판매 수준의 가격할인 ▲사은품 제공 등의 과도한 호객행위 ▲무차별 전단지 배포 등을 SSM의 상권 잠식 전략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목 좋은 매장유치를 위해 SSM이 건물주에게 2배 이상의 임대료를 제시해 현재 영업 중인 수퍼마켓이 쫓겨날 위기에 처한 경우 ▲주변 아파트 부녀회 등을 대상으로 '입점 찬성 서명' 요구 등의 피해사례도 있었다.

중앙회 조유현 정책개발본부장은 “SSM은 동네 슈퍼, 전통시장과 100% 동일한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동네 골목상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며, “막대한 자본력과 대규모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 SSM과 동네 구멍가게는 원천적으로 공정경쟁이 불가능하므로‘대ㆍ중소 유통업간 양극화 심화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합리적 제한 장치 마련과 중소상인의 생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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