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13조 원…H지수발 ELS 위축에 감소

입력 2024-07-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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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등으로 ELS 수요가 위축되면서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 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17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 원 늘었다.

1분기 중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1분기 말 잔액은 88조1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6조2000억 원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ELS(ELS·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통칭) 발행액은 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 원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23조 원 급감했다.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4조 원으로 지난해 1~3분기 평균 발행액인 2조9000억 원 대비 1조1000억 원 많았다. 단, 연말 퇴직연금 편입 차환수요가 집중됐던 기저효과로 직전 분기(23조4000억 원) 대비로는 현저히 줄었다.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4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7000억 원 줄었다. 이는 홍콩 H지수 기초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 원 감소했고, 비중도 74.1%에서 50.3%로 급감했다. 반면, 종목형 ELS 발행액은 3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 원 늘었다. 비중은 42.5%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기초자산 개수별로는 기초자산이 1개인 ELS 발행금액이 3조6000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비중도 45.6%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S&P500 3조2000억 원, 코스피200 3조1000억 원, 유로스톡스50 3조1000억 원, 닛케이225 1조 원 순이었다. H 지수 편입 ELS 발행액은 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억 원 급감했다.

낙인(Knock-In)형 ELS 발행액은 1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수준이었으며, 비중은 17.2%로 감소했다. 저 낙인형 ELS 발행 비중이 97.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LS 전체 상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 원 증가한 14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만기상환은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 원 증가한 7조2000억 원, 조기상환은 1조 원 감소한 7조2000억 원이었다.

ELS 발행잔액은 5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2000억 원 감소했다. 원금지급형 ELS 잔액은 전년 대비 늘어난 반면, 원금비보장형은 줄었다.

한편,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 파생결합사채 통칭) 발행액은 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 원 감소했다. 원금지급형 DLS 발행액은 4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분기별 평균 발행액 3조2000억 원 대비 9000억 원 많았다.

기초자산별 발행금액은 금리가 3조8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용과 기타가 각각 4000억 원, 환율이 3000억 원 순이었다.

DLS 상환액은 3조3000억 원으로 만기상환이 2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 원 감소했고, 조기상환은 7000억 원으로 1000억 원 늘었다.

DLS 발행잔액은 28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4000억 원 감소했다. 원금지급형 DLS 발행잔액은 전년 말 대비 1조8000억 원 늘어난 23조5000억 원, 원금비보장형은 전년 말 대비 1000억 원 줄어든 5조5000억 원이었다.

한편, 1분기 ELS 투자손익률은 –8.7%로 전년 동기 대비 15.9%p 급감했다. H 지수 기초 ELS 만기가 올해 상반기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DLS의 투자손익률은 연 2.7%로 전년 동기 대비 0.5%p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낙인 발생 파생결합증권은 3조8000억 원으로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의 4.3% 수준이며, 전액 ELS에서 발생했다. 대부분의 낙인은 H 지수 기초 ELS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금감원은 파생결합사채(DLB) 발행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투자자 위험고지를 강화하는 한편, 주요 주가 지수가 역사적 전고점을 경신한 추세를 고려해 파생경합증권 투자자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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