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42개 병원 참여…6개 병원은 오늘부터 시행

입력 2024-05-31 11: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도권 31곳, 비수도권 11곳…현행 최대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42개 수련병원이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선 6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이 현행 최대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축소된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복지부 2차관)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복지부는 2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개정으로 정공의 수련시간을 시행규칙으로 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적정 연속수련시간 범위를 도출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참여대상은 전국 218개 수련병원 중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신경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 중 2개 과목 이상을 수련 중인 96개 병원이다. 2~17일 공모에서 44개 병원이 신청했으며, 복지부는 전공의 수련·수련병원 전문가 등으로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42개 병원을 선정했다. 미선정 2개소 중 1개소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1개소는 신청을 철회했다.

수도권에선 상급종합병원 14개소, 종합병원 17개소 등 31개 병원이 선정됐다. 비수도권에선 상급종합병원 4개소, 종합병원 7개소 등 11개 병원이 선정됐다. 비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은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울산대학교병원이다. 종합병원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강원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천안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차의과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이다.

각 병원은 전문의를 추가 투입하거나, 전공의 근무형태와 일정표를 조정해 전공의 연속근무시간을 현행 최대 36시간에서 24~30시간 범위로 단축한다. 전공의가 실제 근무해 연속근무 단축이 가능한 강원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등 6개 병원은 이날부터 우선 시행한다.

전공의가 이탈한 병원들도 순차적으로 연속근무 단축을 시행한다. 전병왕 중대본 1통제관(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직의 스케줄 변경으로도 가능한 부분이고, 진료지원인력(PA)이 그 부분을 어느 정도 보완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들이) 시범사업 참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신청한 것”이라며 “그 부분을 심사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휴진 가능성에 대해 전 통제관은 “2025학년도 입학정원은 확정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서 집단휴진이라든지, 이런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집단행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각계가 참여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또 현장의 의견을 잘 반영하기 위해서 의료진이 50% 이상 참여하는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서 의료개혁 과제들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비트코인, ETF 유입에 투심 회복…이더리움 ETF 승인 '오매불망' [Bit코인]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서 배터리 화재…"현재 정상운행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13: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949,000
    • +3.96%
    • 이더리움
    • 4,902,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552,000
    • +3.27%
    • 리플
    • 670
    • +1.06%
    • 솔라나
    • 207,100
    • +7.03%
    • 에이다
    • 562
    • +4.85%
    • 이오스
    • 819
    • +3.54%
    • 트론
    • 176
    • -0.56%
    • 스텔라루멘
    • 130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550
    • +4.35%
    • 체인링크
    • 20,120
    • +6.01%
    • 샌드박스
    • 471
    • +3.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