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왕' 현대건설…정비사업·해외건설서 5.5조 쌓았다[10대 건설사 상반기 수주 성적표 ①]

입력 2024-07-01 06:00 수정 2024-07-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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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수주 실적을 나타낸 곳은 현대건설로 파악됐다. 도시정비사업과 해외 프로젝트에서 두루 높은 수주액을 달성한 영향이다. 정비사업에서는 포스코이앤씨, 해외건설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30일 본지가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대 건설사의 올해 상반기(6월 28일 기준) 수주 실적 가집계 현황을 취합한 결과 종합 실적이 가장 우수한 곳은 현대건설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현대건설을 포함해 설문에 응한 9개 건설사(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DL이앤씨·롯데건설·SK에코플랜트·호반건설)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정비사업에서 3조3060억 원, 해외건설 2조2222억 원 수주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공사에서는 3014억 원어치 사업을 수주했다.

정비사업에서 현대건설은 최근 6341억 원 규모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을 비롯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따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약 3조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2 가스 플랜트 패키지2 프로젝트 공사를 따낸 것이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인식되면서 수주 규모를 키웠다. 별도 기준 현대건설 몫의 수주 규모는 2조2222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정비사업만 놓고 보면 포스코이앤씨가 두드러진다. 올해 포스코이앤씨의 정비사업 총수주액은 3조5525억 원으로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았다.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사들이 선별수주 현상을 강하게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이앤씨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만 2조926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6265억 원의 수주 실적을 냈다. 1조3274억 원 규모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노량진1구역 재개발(1조927억 원)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 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 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 원) △서울 문래 대원아파트 리모델링(1277억 원) 등을 수주했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에 이어 롯데건설도 정비사업에서 9341억 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SK에코플랜트(약 9000억 원) △삼성물산(7432억 원) 순이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호반건설은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었다.

해외건설 부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은 신규 프로젝트 수주액만 약 3조7500억 원(27억3726만1000달러)을 기록했다.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프로젝트 수주 건 반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금액은 1조5951억 원이다.

하지만 이외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미미했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대만 가오슝 복합개발(3000억 원) 소식만 알렸다. 지난해 6월 수주한 아오지디 복합개발 프로젝트에 이어 추가로 전기설비를 하는 공사다. GS건설과 DL이앤씨는 해외건설 수주 실적을 밝히지 않았고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등은 상반기 내 수주 내역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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