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채해병 수사외압, 한국판 워터게이트...닉슨 대통령도 하야”

입력 2024-05-28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28일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한국판 워터게이트’에 비유하며 “닉슨 전 미국 대통령도 하야했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워터게이트’로 하야한 닉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워터게이트 사건은 건물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것도 문제였지만, 수사 방해 부문이 제일 컸다”며 “이것이 드러나면서 결국 사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해병 워터게이트와의 연관성을 봤더니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국익에 반한다며 진실이 담긴 8개의 테이프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수세에) 몰리고 몰리다가 법무부 장관에게 ‘특검을 해산시키라’고 명령하니까 법무부 장관이 ‘전 못하겠습니다’ 하고 사퇴했다. 장·차관도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결국 8개의 진실이 담긴 테이프를 법원에 제출할 수밖에 없었고, 기자회견을 했다”며 “기자회견에서 닉슨 전 대통령이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고 하니까 미국 국민들이 ‘어? 사기꾼이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채해병 사건과 양상이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1972년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 닉슨의 재선을 위해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본부에 침입해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닉슨은 대통령직에서 하야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있을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에 대해선 “민주당은 21대 국회 현역 의원 155명 전원이 출석할 것”이라며 “다만 민주당을 떠난 분들을 설득하고 있는데 (새로운미래 소속 의원 중) 연락이 안 되는 분이 몇 명 있다”고 했다. 이어 “감정적으로는 이해하지만, 역사적인 사건이 될 수 있는 오늘 재표결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21,000
    • +4.11%
    • 이더리움
    • 3,193,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436,800
    • +5.35%
    • 리플
    • 730
    • +1.67%
    • 솔라나
    • 182,000
    • +3.17%
    • 에이다
    • 465
    • +1.53%
    • 이오스
    • 669
    • +2.92%
    • 트론
    • 210
    • +1.45%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3.23%
    • 체인링크
    • 14,290
    • +1.85%
    • 샌드박스
    • 345
    • +3.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