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좁다’ 해외 시장 진출 노리는 K의료AI 기업

입력 2024-03-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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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3-2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에이아이트릭스·뷰노·제이엘케이, 기술력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

▲(위쪽부터) 에이아이트릭스, 뷰노, 제이엘케이 로고 (사진제공=각사)
▲(위쪽부터) 에이아이트릭스, 뷰노, 제이엘케이 로고 (사진제공=각사)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대표적인 의료AI 기업은 에이아이트릭스, 뷰노, 제이엘케이 등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트릭스는 최근 국내외 9개 벤처기업 투자사로부터 총 271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확보한 신규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신제품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서 글로벌 투자사의 투자도 끌어내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에이아이트릭스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를 개발한 생체신호 기반 의료AI 기업이다. 바이탈케어는 입원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패혈증, 사망, 심정지 등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AI 소프트웨어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현재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암·구로병원 등 40여 개 병원에 도입됐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각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확충해 의료 AI 연구를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개척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겠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뷰노는 최근 이사회에서 아트만자산운용과 빌랑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설립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04억 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영구 CB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며, 최대 60년 만기로 상환권을 회사가 보유한다. 이번 CB 발행으로 뷰노는 해외 진출을 위한 영업비용 등 운영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뷰노는 올해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연내 미국 FDA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현지 의료기관과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6월 국내 의료AI 업계 최초로 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김준홍 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영구 전환사채 발행으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는 전문가 영입으로 기술력 강화 전략을 택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선우준 박사를 최고의학 부책임자(Vice CMO)로 최근 선임했다. 선 박사는 신경두경부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오랜 기간 AI를 활용한 뇌질환 진단 분야를 연구해 온 의료AI 전문가다.

올해 제이엘케이는 FDA 510K(시판전허가)를 획득해 자사의 5개 솔루션에 대한 AI 의료기기 신청을 추진한다. 전문인력 영입을 통해 뇌혈관질환 AI 솔루션의 임상적, 기술적 고도화는 물론 영상의학 분야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추가 기술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의료AI 시장은 해외와 비교해 초기 단계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은 높다고 평가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의료AI 시장 규모는 2027년 약 122억 달러(약 16조 250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ASTI마켓 인사이트는 의료AI 시장이 2027년 약 674억 달러(89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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