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내수, 처음으로 수출 웃돌아

입력 2009-06-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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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 판매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점, 수출 실적 상회

건설기계 업계의 내수와 수출 판매 실적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부진했던 내수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반면 수출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해외 판매 실적이 처음으로 국내 판매실적을 밑도는 등 5개월 연속 수출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해외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규모 건설기계 수요 견인을 위한 호재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도 업계의 고민을 골을 깊게 만들고 있다.

◆살아나고 있는 내수 판매

8일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 4월 한 달간 건설기계 내수 판매 실적이 1718대를 기록, 전월과 비교해 22.6%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가량이 줄어든 것이지만 본격적인 내수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올 4월 현재 완성품 내수 누계 판매는 51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4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요 품목별 전년대비 증감률을 보면 굴삭기과 지게차가 28%내외의 감소폭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스키드스티어로우더는 11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의 증가는 중소규모의 관급 건설 공사 증가와 관련 자금의 조기 집행에 따른 유동성 개선으로 굴삭기와 스키드스티어로우더 등을 중심으로 소형 모델 판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고 굴삭기 수출이 신제품 대체 수요를 창출하면서 내수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고민 깊어진 수출 실적

그러나 국내 건설기계 업계의 4월 완성품 수출 실적은 1709대로 내수 판매를 밑도는 등 올해 들어 최저점을 찍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판매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9%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건설기계 수출 부진이 대다수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수출액이 전월과 비교해 18.5%가 감소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수출액은 각각 15.6%와 30.8%가 감소했다. 게다가 이들 지역에서 수요가 비교적 높은 휠굴삭기와 휠로우더, 스키드로우더의 올해 누계 판매량 감소율은 지난 3월에 이어 7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와 동남아 등지로 중고 수출 붐이 다시 러시를 이루면서 국내에서는 신규 수요를 견인하고 있지만 유럽과 북미 지역의 수요 침체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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