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수입차 판매 4위로 밀려난 이유

입력 2009-06-05 11:16 수정 2009-06-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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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위축 예상 공급물량 못 맞춰 "없어서 못 팔았다"...TDI 모델 인기

환율과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들이 움츠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폭스바겐 코리아가 최근 판매대수가 급격히 줄고 있어 관심을 증폭 시키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5월 639대 판매에 그쳐, BMW 895대, 메르세데스-벤츠 681대, 아우디 677대 다음으로 수입차 업계 판매순위 4위로 밀려났다.

지난 3월 폭스바겐은 총 724대를 판매해 2005년 설립이후 처음으로 월간 수입차 판매 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4월 656대를 판매해 3위로 밀려났고, 5월에는 또 4위로 밀려났다.

이에 폭스바겐 측은 예상치 못했던 차량 판매증가로 인해 판매할 차가 없어 판매고가 줄어든 것이라며 오히려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폭스바겐의 디젤세단인 TDI 모델은 고객들의 인기로 인해 계약물량을 못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골프 2.0 TDI의 경우 지난 3월 290대, 4월 118대를 판매하는 등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했지만 지난 5월에는 12대 판매에 그쳤다.

CC 2.0TDI의 경우도 지난 3월 86대를 판매했지만, 4월 51대, 5월 43대로 감소하는 추세다.

티쿠안 2.0TDI도 지난 3월 85대, 4월 82대였지만, 지난 5월에는 35대 판매에 그쳤으면 제타 2.0TDI도 예전보다 감소한 28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차가 이렇게 많이 판매될지 미처 예상치 못해 물량을 맞추지 못했다"며 "특히 디젤엔진인 TDI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실제 폭스바겐이 지난 4월 서울국제모터쇼 기간 동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2%가 디젤 엔진이 동급의 휘발유 엔진에 비해 연비가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9.6%가 향후 수입차를 구매할 경우 디젤 승용차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이런 공급 부족현상은 오는 7월중에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 베스트셀링 모델인 골프는 오는 10월 6세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골프를 구입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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