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캄보디아의 인프라사업에 6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4일 김동수 수출입은행장과 온 뽀안 모니롯(Aun Porn Moniroth) 캄보디아 총리실 장관 겸 경제재무부 차관이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사업은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하는 '시엠립 하수처리 및 하천정비사업'과 '국도·지방도 개보수 및 캄포트 우회도로 건설사업' 등 두 가지 사업이며,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6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 계약을 체결했다.
시엠립 하수처리 및 하천정비사업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 유적이 위치한 시엠립 지역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시엠립강 유역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국도 및 지방도 개보수 및 캄포트 우회도로 건설사업은 캄보디아 남서부 캄포트주 및 타케오주의 국도 및 지방도를 개보수하고, 교통량 분산을 위해 캄포트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차관 지원을 계기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1.4%의 고도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캄보디아 인프라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2009년 5월말 현재 캄보디아에 2억1900만달러(8건)의 차관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