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생필품도 못 전하는 北 현실…분노한 김정은 “심각한 정치 문제”

입력 2024-01-25 13: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초적인 조건도 갖추지 못한 북한의 지방경제에 일침을 가했다.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김 위원장은 23~24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식료품, 소비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문제의 원인으로 현실적이면서도 혁명적인 대안을 찾지 못하는 일부 정책지도부서들과 경제기관들을 꼽았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전원회의까지도 조건이 유리한 몇 개의 시·군들에만 지방공업공장들을 건설하고 나머지 시·군들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런 태도가 이어지면 우리 당의 경제발전 정책을 똑똑히 집행할 수 없으며 언제 가도 인민생활에서 뚜렷한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방발전 20×10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주장하며 계획성을 띤 실행력 있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마다 도별로 2개 군씩, 20개 시·군들에 지방공장들을 건설하는 정책이다. 김 위원장이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시 당의 지방 담당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65,000
    • -2.76%
    • 이더리움
    • 3,319,000
    • -5.31%
    • 비트코인 캐시
    • 431,600
    • -5.83%
    • 리플
    • 805
    • -3.13%
    • 솔라나
    • 198,100
    • -4.48%
    • 에이다
    • 481
    • -5.5%
    • 이오스
    • 649
    • -6.08%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50
    • -6.88%
    • 체인링크
    • 15,060
    • -6.98%
    • 샌드박스
    • 342
    • -7.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