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협박' 임혜동, 류현진도 3억 뜯겼다…경찰 사전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4-01-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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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공갈 협박 및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는 야구선수 임혜동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공갈 협박 및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는 야구선수 임혜동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공갈·협박한 혐의로 피소된 전 야구선수 임혜동(27)씨가 과거 류현진 선수에게도 거액을 뜯어낸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공갈 혐의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2021년 류 씨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던 중 둘 사이의 개인적 갈등을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류씨는 임씨의 협박 끝에 3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씨는 김하성과도 폭행 등의 이유로 진실공방을 벌여왔다. 두 사람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몸싸움을 벌였고, 김하성은 이를 두고 임씨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받는 등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임씨는 김하성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는 취지로 주장을 펼쳤고, 김하성은 이를 부인하며 임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12월 임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두 차례 피의자 조사를 진행, 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문자와 통화내역 등을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임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김 씨 측과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성실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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