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고유가, 고물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23년 수산식품 수출액이 3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2022년 31억5000만 달러, 2023년에는 30억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수산식품 수출실적은 김, 참치, 굴 등이 앞장서 이끌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대표 품목 김은 지난해 총 7억9000만 달러(1조200억 원)의 수출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6억4800만 달러) 대비 22.2% 증가한 수치다.
이어 원양어업의 주력품목인 참치는 일본, 태국 등에 원물 형태로 수출되며 5억6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최근 해외에서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굴 수출도 일본, 미국 등을 대상으로 전년보다 8% 증가한 8600만 달러 기록하며 세계적인 수요 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전하였다.
해수부는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수협중앙회, 한국수산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수산무역협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민‧관‧연 기관으로 ’수산식품 수출원팀‘을 구성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했다.
또 중국 베이징(9월)과 부산(11월)에서 해외바이어를 초청해서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수산식품을 홍보하는 등 수출 확대를 지원해 왔다. 수출기업과 생산자 등도 수산물 생산과 수출유망상품 개발·산업화에 최선을 다했다.
아울러 장·차관이 직접 부산, 인천, 전남, 충남 등 전국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지난해 연말까지 우리 업계와 수출현황 점검회의 등을 열어 수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기업과 생산자들을 비롯한 수산업계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년 연속 수출 30억 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전년대비 20% 증가한 515억 원을 투입해 수산물 수출기업 업체당 50억 원씩 융자지원(금리 2.5~3.0%(고정) 혹은 변동금리)을 하는 등 신속 지원하고 현장으로 찾아가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