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부담 지속...실적 바닥은 지나

입력 2023-11-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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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4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원가 측면에서 부담은 지속되고 있으나 실적 측면에서 바닥은 지났다고 말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2만8000원, 매수로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44억 원, 435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이어졌지만 시장 컨센서스 대비해선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이라면서 “소주와 맥주 부문의 매출액은 3576억 원, 2356억 원으로 기존 당사 추정치와 유사했는데 소주 시장의 경우 시장 성장률 자체가 둔화된 상황이나 1위 사업자인 동사의 높은 시장점유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주 연구원은 “맥주의 경우 회식문화가 축소되는 등 영업 환경 자체는 좋지 못하지만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외형 성장 추세를 지속했다”면서 “시장 기대치 대비 수익성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배경은 비용 절감에 있는데, 맥주 신제품 ‘켈리’ 출시 이후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상반기와 달리 이번 분기는 전년 동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규모로 집행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마케팅 비용 확대에 따른 단기 실적 불확실성 우려는 해소되었다고 판단한다”면서 “아직까지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측면에서의 부담은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제품들의가격 인상이 진행된 만큼 4분기부터는 일정부분 상쇄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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