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 죽어"…롯데 이어 현대도 송출 중단

입력 2023-08-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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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와 유료 방송 사업자 간 송출 수수료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블랙아웃(방송중단 사태) 도미노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LG헬로비전에 내달 말 이후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롯데홈쇼핑이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TV에 방송 송출 중단을 통보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송출 중단이 현실화하면 서울(양천구·은평구)과 경기(부천·김포·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 강원, 충남, 경북 등의 23개 지역에서 LG헬로비전으로 유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이들 지역의 LG헬로비전 가입자는 368만가구로 알려져 있다.

송출 수수료 갈등은 해묵은 문제지만 홈쇼핑사가 자발적으로 방송 송출까지 중단하겠다고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홈쇼핑 업황 악화와 그동안 해묵은 송출 수수료 갈등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결국 터질 게 터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송출 수수료는 홈쇼핑사가 유료 방송 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채널 사용료로 지난해 송출 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 원으로 2018년(1조4304억원)과 비교해 33.3% 증가했다. 한국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송출 수수료는 연평균 8%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방송 매출액 대비 비중이 65.7%에 달하기도 했다. 상품 판매를 통한 순 매출 중 3분의 2가량이 송출 수수료로 나가는 셈이다.

문제는 최근 TV 시청 인구가 줄면서 홈쇼핑 업황은 갈수록 악화하면서 감당할 여력이 없어졌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방송 중단 결정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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