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1위 할 것”

입력 2023-08-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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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4776억 원…역대 최대 규모

▲16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오션플랜트 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에서 이승철 대표이사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제공=SK에코플랜트)
▲16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오션플랜트 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에서 이승철 대표이사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제공=SK에코플랜트)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실적 간담회를 주관하며 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 SK오션플랜트는 16일 한병화 연구원 등 애널리스트 20여 명을 서울 유진투자증권 본사에 초청해 ‘20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접 실적 간담회에 참석했다. 회사의 경영정책과 방향성을 CEO의 목소리로 전달해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쌓기 위해서다.

이날 이 대표는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상반기 경영실적과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현황, 생산 능력 확대 계획 등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대만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가는 시점으로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주 랠리를 이어 갈 것”이라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오션플랜트는 설립 이후 최대 반기 매출과 최대 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4일 공시한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의 2023년 상반기 매출은 47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3405억 원 대비 1371억 원(40.3%) 증가했다. 매출액 4776억 원 가운데 2565억 원이 해상풍력 관련이다. 대만 해상풍력 라운드2 재킷 인도 완료와 하이롱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것이 역대 반기 최대 매출 달성을 견인했다.

영업이익 역시 4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375억 원 대비 112억 원(29.9%) 증가했다. 지난 분기와 대비하면 115억 원(61.8%)이 늘었다. 2021년 상반기를 시작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더욱 괄목할 수준이다. 2021년 상반기 2167억 원이던 매출은 2022년 상반기 3405억 원, 2023년 상반기 4776억 원으로 매년 평균 48.5%씩 늘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핵심기자재 제조,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등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의 신뢰도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하반기 신규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SK오션플랜트의 주력 공급 시장인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 사업의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반기 발주 예상 물량은 1.5GW, 수주 금액으로는 약 8990억 원 규모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울산 앞바다에서 6GW, 남해안 4GW, 서남해안 4.6GW 규모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진행 중이며 미국 시장도 주별로 2045년까지 모두 75GW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 단지 건설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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