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자 생각하면 눈물"...강서구 기초수급자, 어렵게 모은 500만 원 기부

입력 2023-07-24 16: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초생활보장 수급 어르신이 강서구청에 전달한 돈 봉투. 사진제공-강서구청
▲기초생활보장 수급 어르신이 강서구청에 전달한 돈 봉투. 사진제공-강서구청

“호우 피해를 입은 분을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다 같이 힘을 내서 다시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서울 강서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김 모 할아버지(85)가 구청을 방문, 호우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만 원권 지폐 100여 장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할아버지는 수년간 생계급여를 아끼고, 공병을 수집해 성금 500만여 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안에 모아둔 공병을 처리한 수익금도 호우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 할아버지는 “호우 피해를 입은 분들을 TV로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이번 호우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귀한 곳에 사용해 달라“는 말을 남긴 채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의 소중한 마음을 생각하니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수해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어르신께서 기부한 귀중한 성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호우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우승자 스포일러 사실일까?"…'흑백요리사', 흥미진진 뒷이야기 [이슈크래커]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10월 1일 임시공휴일…어린이집·병원·은행·택배·증시도 쉬나요?
  • 일본기상청의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경로, 중국 쪽으로 꺾였다?
  • 올해 딥페이크 피해 학생 총 799명·교원 31명
  • 단독 6개월 새 불어난 부실채권만 16.4조…'제2 뱅크런' 올 수도[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上]
  • 검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에 징역 3년 6개월 구형…“국민적 공분 일으켜”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01,000
    • -2.67%
    • 이더리움
    • 3,431,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447,500
    • -3.54%
    • 리플
    • 816
    • -2.74%
    • 솔라나
    • 203,600
    • -2.3%
    • 에이다
    • 497
    • -4.79%
    • 이오스
    • 682
    • -3.26%
    • 트론
    • 207
    • +0.98%
    • 스텔라루멘
    • 131
    • -2.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500
    • -5.15%
    • 체인링크
    • 15,680
    • -4.51%
    • 샌드박스
    • 360
    • -5.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