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브로이, ’곰표 밀맥주 시즌2‘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공정위에 제소

입력 2023-06-15 2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고물량 소진 계약 기간인 9월 이후로 출시 늦춰야”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던 곰표 밀맥주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던 곰표 밀맥주 (사진제공=BGF리테일)

‘곰표’ 상표권을 두고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 맥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곰표 상표권을 둔 대한제분이 지난달 곰표밀맥주 제조사를 세븐브로이에서 제주맥주로 변경해 석 달 만에 ‘곰표밀맥주’를 재출시하기로 하자 세븐브로이는 해당 맥주에 대한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15일 주류·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지난달 말 곰표 밀맥주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22일 재출시 예정인 곰표 밀맥주 판매는 당분간 중지된다.

세븐브로이는 올해 3월까지 곰표밀맥주를 생산했고 9월까지 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맥주가 생산한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이 나오면 재고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데다, 곰표밀맥주 시즌2의 패키지가 기존 제품과 유사하다고 알려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븐브로이는 제주맥주를 통한 곰표밀맥주 시즌2 출시를 재고물량 소진 계약기간인 9월 이후로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븐브로이는 이번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과 별개로 대한제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내주 중 제소할 방침이다. 제주맥주가 출시할 곰표밀맥주 시즌2가 세븐브로이의 레시피를 참고 혹은 도용했기 때문에 부당행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곰표밀맥주는 2020년 출시돼 5800만 캔 이상 판매될 만큼 공전의 히트를 친 제품이다.

한편, 세븐브로이는 곰표 상표권 사용계약이 종료되자 기존 곰표밀맥주의 이름을 대표밀맥주로 변경하고, 제품 디자인도 곰 대신 호랑이 캐릭터로 바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63,000
    • -3%
    • 이더리움
    • 3,306,000
    • -5.57%
    • 비트코인 캐시
    • 429,200
    • -6.27%
    • 리플
    • 800
    • -3.73%
    • 솔라나
    • 196,900
    • -5.11%
    • 에이다
    • 479
    • -6.08%
    • 이오스
    • 646
    • -6.38%
    • 트론
    • 206
    • -0.96%
    • 스텔라루멘
    • 126
    • -5.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250
    • -7.2%
    • 체인링크
    • 14,960
    • -7.37%
    • 샌드박스
    • 339
    • -7.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