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 올해 -4%, 내년 -0.1% 성장할 것"

입력 2009-05-06 08:42 수정 2009-05-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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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방안 두고 주요국 의견 '제각각'

유럽집행위원회(EC)는 5일(현지시간) 유로존 경제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4%, -0.1%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인 올해 -1.9%보다 낮아진 수치다.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즈(FT) 등의 주요 외신들은 유로존의 재정적자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5.3%로 지난 2003년래 처음으로 유럽연합(EU) 억제목표치인 3%를 초과하고 내년에는 6.5%에 이를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EC는 실업률의 경우 올해 9.9%, 내년 11.5%로 각각 전망하면서 실업률 상승으로 유럽내 주요 국가들의 사회적 위기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올해 -3.8%, 내년 0.1%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1월 전망치인 올해 -4%에 비해 상향 조정됐다.

이는 영국의 경기침체가 대다수 EU 회원국보다 기간이 짧고 깊이가 얕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나 영국의 재정적자는 유로존 가운데 가장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아일랜드는 -9%, 독일은 -5.4%, 이탈리아는 -4.4% 성장할 것이라고 각각 밝혔고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은 깊은 경기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유로존내 주요국 재무장관들의 경기 회복 여부와 관련한 의견은 모두 제각각인 것으로 확인됐다.

룩셈부르크 재무장관은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이후 "실업률 상승으로 사회적 위기가 촉발될 위험이 높지만 유로존 회원국들이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반면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기존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각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의 효과는 분명치 않다"고 언급했다.

최근 발표된 유로존 경기지표가 디플레 위험과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자료로 양분되면서 ECB 정책위원들간에 금리 인하 및 자산 매입에 대한 견해도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베버 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자산매입 조치를 최후의 보루라고 보고 있으며, 기준금리를 1% 이하로 인하할 경우 통화시장에 혼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프로보폴로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와 오르파니데스 사이프러스 중앙은행 총재는 각각 "금리 추가인하와 디플레 억제를 위한 자산 매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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