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소비 강조한 변액연금 판매 필요"

입력 2009-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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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고령화와 상속동기 악화로 투자보다는 소비 측면을 강조한 연금판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7일 보험연구원 송윤아 부연구위원은 '인출보증옵션부 변액보험의 활성화 필요성'이란 보고서를 통해 "자조노력을 통한 노후준비를 위해 상속동기가 약화되고 있어 변액연금의 판매포인트를 투자보다는 소비 측면에 둬야한다"며 "이를 위해 인출보증(GMWB/GLWB) 옵션부 변액연금의 공급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출보증옵션은 변액보험에 부가된 최저생존보증옵션을 보증급부 및 연금지급방식 등에 따라 구분한 것 중 하나로 확정기간 또는 생존기간 동안 계약시 설정된 연 최대지급률을 보증해 투자실적에 상관없이 최저보증연금기간 동안 납입보험료 이상을 계약자에게 반환할 것을 약정한 것이다.

연금시장이 성숙한 미국에서는 인출보증옵션이 변액연금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연금개시시점의 투자수익 보증에 초점이 맞춰진 GMAB옵션(연금개시시점에 통상 기납입보험료의 70%~130%에 해당하는 최저적립금의 지급을 보증)이 변액연금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계약자들이 변액연금가입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연금 지급보다 투자수익에 더 초점이 맞춰 있는데다 보험사 역시 연금지급방식에 대한 조건보다 변액보험의 펀드 수익률에 판매 포인트를 뒀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송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고령자일수록 미래소득보다 현재소득 보장수요가 높기 때문에 연금개시 전 장기의 거치기간을 요하는 GMAB 는 GMIB 옵션보다 인출보증옵션이 낫다고 주장했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이 본인이나 배우자의 책임으로 돌아옴에 따라 자식에게 상속해 주기보다 유동성이 높은 자산과 연금을 택하는 경우가 늘어 인출보증옵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연금상품이 종신동안 소비를 가능하게 해주는 소비 측면으로 표현될 때 선호도가 높지만 투자측면으로 초점이 맞춰지면 선호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변액연금시장의 확대를 위해 투자보다 소비 측면에 판매포인트를 둔 인출보증옵션부 변액연금상품이 활성화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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