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오세훈만 잡으면 된다” 與 ‘해바라기 전당대회’로

입력 2023-01-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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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UAE 큰 성과” 윤심 구애...윤핵관에는 강경 대응
김-나-안 15일부터 차례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하고 있다. 2023.01.1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하고 있다. 2023.01.15. mangusta@newsis.com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당권 주자들의 구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인 만큼 당원들의 표심을 끌어올 수 있는 인물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나경원 “UAE 큰 성과 尹대통령에 감사” 윤심 구애

친윤계(친윤석열) 의원들로부터 ‘비윤’ 낙인을 받는 나경원 전 의원은 윤 대통령에 충정을 표하고 있다. 그는 16일 아랍에미리트가 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 만에 4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것”이라며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 직에서 해임됐을 때도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장제원 의원에는 ‘제2 진박 감별사’라 칭하며 갈등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나 전 의원의 선거를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의원을 향해 “장 의원은 좀 말조심을 해야 한다. 나 전 대표가 한참 선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다는 분이 이렇게 전면에 나서서 경선전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다른 후보들도 연일 윤 대통령을 향한 구애를 보내고 있다. 친윤계 후보로 통하는 김기현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쾌거를 이룬 대통령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기업인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했던 ‘어퍼컷 세러머니’ 등을 하며 윤심 후보임을 강조해왔다. 안철수 의원도 인수위원장 이력을 부각하며 자신을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 ‘운명공동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세훈 김-나-안 차례로 회동...캐스팅보트 등장

윤 대통령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사람은 오 서울시장이다. 그는 수도권과 중도 보수 표심을 잡고 있는 거물 정치인이다.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의석을 70% 가까이 차지하면서 오 시장의 수도권 장악력은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오 시장은 세를 구축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오 시장의 지지를 얻는다면,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 모처서 오 시장과 막걸리 회동을 가졌다. 김 의원은 회동 다시 “이 식당 (이름)이 잔칫집”이라며 “이름 그대로 우리 전당대회도 잔칫집이 되고 국민들도 잔칫집처럼 행복한 나라, 그런 서울시 만들 수 있도록 제가 힘을 잘 보태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16일 오 시장과 만난다. 오 시장 측에서는 “예전부터 정해진 일정”이라며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차례로 만나는 자리라고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현재 서울 동작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나 전 의원에 이어 17일에는 안 의원이 오 시장 집무실을 찾는다. 안 의원이 수도권 민심을 강조해온 만큼 오 시장의 도움이 절실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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