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해제 약발 먹히나?…서울 아파트값, 최대 낙폭 행진 9주 만에 멈췄다

입력 2023-01-05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3년 1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2023년 1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최대 낙폭 행진을 멈췄다. 집값 내림세는 이어졌지만, 매주 역대 최고 수준의 하락 폭 기록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으로도 내림세가 소폭 완화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67% 하락했다. 지난주 서울 집값이 0.7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0.07%포인트(p) 만회한 셈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까지 8주 연속 역대 최대 낙폭을 경신하면서 바닥없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38% 하락하면서 종전 최대 낙폭인 0.36% 하락(2012년 6월 11일)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11월 둘째 주 -0.46%로 또 최대 낙폭을 갈아치웠고, 그 뒤로도 -0.52%→-0.56%→-0.59%→-0.65%→-0.72%→-0.74% 등 매주 역대 최고 낙폭을 갈아치웠다.

9주 만의 낙폭 완화는 정부의 대규모 부동산 규제 완화 예고에 따른 시장 활성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와 금리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며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 하향 조정세가 둔화하고, 매물 철회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난주 대비 집값 하락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강북지역에선 도봉구와 노원구 등 서울 외곽지역의 하락 폭 축소가 눈에 띄었다. 도봉구는 이번 주 1.12% 하락했고, 노원구는 1.17% 내렸다. 각각 전주 대비 0.09%p와 0.03%p 오른 수준이다. 강북구 역시 지난주보다 0.07% 오른 -0.86%으로 집계됐다.

강남지역도 낙폭이 많이 줄었다. 서초구는 지난주 0.55% 떨어졌지만, 이번 주 0.17%p 오른 0.38% 하락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와 송파구 역시 각각 0.03%p와 0.12%p 상승한 -0.41%와 -0.37%로 집계됐다. 강동구도 전주 대비 0.07%p 오른 -0.50%으로 확인됐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아파트값도 하락 폭이 줄었다.

인천은 전주 대비 0.19%p 상승한 -0.99%로 집계됐고, 경기지역은 0.13%p 오른 -0.86%를 기록했다.

다만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속한 연수구(-1.32%)와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1.05%) 등의 내림세가 이어졌다. 경기지역은 이천시(-1.99%)와 광명시(-1.52%), 고양시 덕양구(-1.38%), 성남시 수정구(-1.37%)에서 1% 넘는 집값 하락이 계속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p 오른 -0.65%로 집계됐고, 지방 아파트 역시 0.09%p 오른 -0.50%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맷값이 오르면서 전셋값도 하락 폭을 만회했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 -1.15% 하락해 전주 대비 0.07%p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82% 내려 한 주 만에 0.10%p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39,000
    • +0.55%
    • 이더리움
    • 3,451,000
    • -4.25%
    • 비트코인 캐시
    • 453,300
    • -1.26%
    • 리플
    • 718
    • -1.51%
    • 솔라나
    • 215,200
    • +5.39%
    • 에이다
    • 470
    • -0.84%
    • 이오스
    • 645
    • -2.27%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35
    • +3.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850
    • +3.62%
    • 체인링크
    • 14,200
    • -2.94%
    • 샌드박스
    • 349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